제주샛별감귤농장

제주감귤계의 인플루언서
'김종우 마이스터'

 저는 20년째 따뜻한 남쪽에서 감귤을 재배하는 농사꾼입니다.
 젊은 시절에는 it 업계에서 일하다 아버지의 농삿일을 돕기위해 제주로 내려왔습니다. 당시 제주 감귤 농법은 어린 시절 저의 기억 속 농법과 하나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수입 과일의 범람으로 제주 감귤의 위치는 위태로워지고 있는데, 감귤의 품종 개량 외에는 뚜렷한 변화가 없다는 것이 충격이었습니다.  
 감귤 농사 초기 몇년 동안은 회사 생활하며 겪었던 다양한 문화와 지식을 총 동원하며 감귤 농법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많은 시도 끝에 건축자재로 씌는 '타이벡'을 농사에 접목시켜 보았습니다. 빛을 반사하는 성질과 물을 조절할 수 있는 방수 기능을 가진 타이벡을 활용하면서 일반 노지 감귤보다 높은 당도의 감귤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주감귤산업에 새로운 혁신이라는 생각이 들어 주변 농부들에게 알렸고, 처음엔 의심하던 이들도 타이벡의 효과를 직접 보고는 하나둘 타이벡을 설치하기 시작하면서 점차 퍼져나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타이벡에 머물지 않고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 여전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습득한 것을 후배 농부들에게 알리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백방으로 감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다음 세대를 위해 노력하는 저에게 많은 기관에서 과분한 상을 주기도 했습니다.
 저는 오늘도 저의 귤을 드시는 분들에게 귤의 본연의 맛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감사합니다.